“정정용 선배님 응원” 모교 경일대도 ‘잠 못든 밤’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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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2 08:17  |  수정 2019-06-12 08:17  |  발행일 2019-06-12 제29면
(U-20 국가대표 감독)
기숙사·원룸촌 등서 미니 응원전
교내 곳곳에 현수막 분위기 고조
대학 “모교 초청 행사 추진할 것”
“정정용 선배님 응원” 모교 경일대도 ‘잠 못든 밤’
U-20 국가대표 정정용 감독의 모교인 경일대 캠퍼스에 정 감독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U-20 국가대표 정정용 감독(경일대 건축 88) 팀의 승전보가 계속되면서 모교인 경일대(총장 정현태) 가마골 캠퍼스도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

매 경기가 우리나라 시각으로는 새벽에 치러지는 관계로 단체응원은 불가능하지만 캠퍼스 주변 원룸 촌과 기숙사 등에서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소규모 응원을 펼쳤다.

경일대 축구동아리 ‘일맥’ 회장 김민석씨(스포츠학과 3년)는 “국가대표가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것도 경이롭지만 태극전사들을 이끌고 있는 감독이 우리대학 선배님이라는 점이 더욱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경일대는 U-20 월드컵 대회 직전부터 교내에 ‘정정용 선배’를 응원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리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경일대 관계자는 “경일대 출신의 정정용 감독이 선수로는 화려한 커리어를 가지지 못했지만 지도자로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데 자부심이 크다. 정정용 감독의 모교 초청 행사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일대는 U-20 국가대표 팀의 우승을 기원하는 친선 축구경기를 가졌다. 4강전 전날인 11일 저녁 교내 운동장에서 기계자동차학부 1학년 팀과 교직원 축구 동아리가 정정용 호의 우승을 기원하며 단판승부를 펼쳤다.

정정용 감독은 1969년 대구 출생으로 신암초등, 청구중·고를 거쳐 88년 경일대에 입학해 93년에 졸업했다. 졸업 후 실업팀인 할렐루야와 이랜드 푸마 팀에서 선수생활을 한 뒤 대구FC 수석코치와 현풍고교 감독을 거쳐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서 U-20 국가대표 팀 감독을 맡고 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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