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심장소리 닮은 난타리듬 맞춰 한부모가족 응원

  • 글·사진=김호순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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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2   |  발행일 2019-06-12 제12면   |  수정 2019-06-12
‘한부모가족의날’ 1주년 기념식
대구소망가족난타팀 댄스 공연
진선미 여성부장관, 팀원들 격려
엄마 심장소리 닮은 난타리듬 맞춰 한부모가족 응원
지난달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한부모가족의 날’ 제정 1주년 축하 기념식 공연 이후 ‘대구소망가족난타팀’이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과 작은 손 하트를 만들며 환하게 웃고 있다.

“난타공연으로 ‘한부모 가족의 날’을 알렸어요.”

지난달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한부모 가족의 날’ 제정 1주년 기념식에서 ‘대구소망가족난타팀’은 열정적인 난타공연을 펼쳐 한부모가족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이 팀은 엑소의 ‘마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댄스곡, 핸드클랩의 ‘손을 들어’ 3곡을 조합한 음악에 맞춰 선보인 5분의 난타댄스로 참석자 모두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공연을 본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나 역시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린 시절을 보냈던 터라, 대구소망가족난타팀이 남달라 보이고 대견하다. 앞으로도 즐겁고 당당하게 살아가달라”며 팀원들을 격려했다.

‘대구소망난타팀’은 대구 소망모자원(서구 새방골)에 거주하는 어머니와 자녀 8명으로 구성됐다. 40여 가구 소망모자원 가족은 해마다 송년회에서 다양한 재능과 끼를 자랑해왔다.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어머니 율동동아리팀인 ‘소망시스터즈팀’이 행사 2개월 전 난타팀으로 거듭나게 됐다. 팀의 큰엄마격인 이은자 팀장(49)은 “난타 소리는 최초 엄마의 심장소리다. 우리도 객석에 계시는 관객 모두와 소리로 하나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 팀장은 또 “공연 제안을 받고 한달은 1주일에 1번 연습했다. 막바지 1주일은 매일 저녁 초코파이 한 개로 허기를 달래가며 1시간씩 연습에 몰두했다”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세종회관의 무대 경험으로 자존감 향상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연습을 통해 좋은 공연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김호순 시민기자 hosoo03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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