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점수 올릴 시간 아직 많다…과목별 강약점 분석하라”

  • 이효설,윤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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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0 07:51  |  수정 2019-06-10 07:51  |  발행일 2019-06-10 제16면
■ 6월 모평후 영역별 학습전략
20190610
8일 오후 대구가톨릭대학교 강당에서 열린 2020학년도 수시모집 대비 ‘DCU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수험생들이 입시상담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입시상담과 1대 1 모의면접 등을 제공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수시전형을 효율적으로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6월 평가원 모의평가가 끝났다. 점수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구체적인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아직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시간은 충분히 남아있다. 지금이라도 전보다 나은 방법으로 학습하면 얼마든지 점수를 올릴 수 있다. 과목별 학습 방법을 정리한다.

◆국어

교과서를 정독하며 상세하게 정리해야 한다. 장르별 내용 파악, 주제와 제재의 분석, 문단과 문단의 연결, 문장과 문장의 호응 관계 등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문학 작품과 비문학(독서) 작품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사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많은 수험생들이 비문학적인 내용을 다룬 정치, 경제, 사회, 과학, 예술 등의 지문을 어렵게 생각한다. 그러나 분석적 자세로 차분히 읽어보면 지문 속에 답으로 가는 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교과서를 정리한 후 실전 문제를 풀어보며 풀이 속도와 자신의 판단력 등을 평가하고 약점을 보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국어, 교과서 정독하며 상세히 정리
사전 등 활용 어휘력 키우는데 중점

수학, 당락에 변수…포기하면 안돼
기본 개념만 알아도 맞힐 문항 많아

영어, 모르는 단어 문맥서 유추해야
좋은 등급 위해선 문법적 기초 중요



해마다 모의고사에서는 고득점을 하는데 실제 시험에서는 좋은 점수를 못 받는 수험생들이 많다. 이런 학생들은 국어를 수학이나 과학처럼 유형별로 나누어 도식적으로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다소 산만한 듯 하지만 잡다한 것에 관심이 많고 책읽기를 좋아하는 호기심이 많은 학생들이 점수가 높은 경향이 있다.

교과서를 읽거나 실전문제 풀이를 할 때 정리 단계에서 반드시 국어사전과 옥편을 활용하여 어휘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어휘력 없이는 독해력이 배양될 수 없다. 또한 글을 읽고 이해하는 독해력이 없으면 영어는 물론이고 사회탐구, 과학탐구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수학

수학은 당락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하는 과목이다. 수학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최근 몇 해 동안의 문제를 분석해보면 수험생들은 먼저 기초를 튼튼히 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 과정보다는 실전 응용문제를 푸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이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

상위권 수험생은 점수에 연연하지 말고 넓은 안목에서 문제를 다루려고 노력해야 한다. 결과보다는 풀이과정을 중시하는 학습 습관을 배양하고, 스스로 문제해결 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 창의적인 사고력과 수리적 안목을 길러야 변별력을 위해 출제되는 킬러문항을 해결할 수 있다.

중위권 수험생 중에는 기본 예제 정도는 무난히 해결할 수 있지만 약간 응용되거나 수학적 사고를 요하는 문제에서 자주 틀리는 학생이 많다. 문제가 요구하는 식이나 이론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못 찾기 때문이다. 이런 학생들은 기본 개념과 원리를 철저하게 다지지 않고 문제풀이에 치중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위권 수험생들도 기본 개념만 알아도 맞힐 수 있는 문항이 상당수 있으므로 먼저 교과서에 제시된 기본적인 개념, 원리, 공식 등을 확실하게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런 다음 쉬운 문제를 택하여 끝까지 답을 보지 않고 해결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두려워하지 않고 문제를 대할 수 있는 자신감과 적극성을 가지면 반 이상을 풀 수 있다. 어떤 경우라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영어

규칙적으로 새로운 지문을 접하여 감각이 무디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문제를 풀 때 모르는 단어나 숙어가 나와도 즉시 사전을 찾지 않는 것이 좋다. 문맥 속에서 유추해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는 사전을 통해 어휘력을 길러야 한다.

좋은 등급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문법적 기초를 절대로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과거 우리 교육이 너무 문법을 강조해서 그로 인한 부작용이 많았지만, 대부분 학생들이 외국어를 원어민처럼 습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영어 학습의 상당부분을 논리적으로 접근하지 않을 수 없다. 최소한 준동사의 용법 정도는 반드시 깊이 있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듣기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듣기 자료를 규칙적으로 반복해서 듣고 회화의 기본이 되는 예문은 암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난해도 절대평가라고 방심하다가 목표 등급을 얻지 못해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수험생이 많았다.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도움말=지성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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