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 시민 대화합 한마당 성황

  • 김기태,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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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0 07:33  |  수정 2019-06-10 09:24  |  발행일 2019-06-10 제9면
포항, 2만여명 市승격 70년 자축
경주“시민역량으로 찬란한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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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시민들이 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하는 깃발을 들어보이고 있다. <포항시 제공>

지난 8일 포항과 경주에서 시민 대화합 잔치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포항시는 이날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시승격 70년, 2019 포항시민의 날 기념식 및 포항시민사랑콘서트’를 열었다. 29개 읍·면·동 주민, 기업·기관·단체, 다문화가족·군장병 등 2만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포항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하는 ‘2019 포항시민의 날 기념식’ ‘시승격 70년 퍼포먼스’ ‘시민화합 2천인 대합창’ ‘포항시민사랑특별콘서트’ 순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시승격 70년을 기념하는 퍼포먼스와 2천인 대합창은 시민들에게 각별한 감동을 안겨줬다. 특히 대합창에선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휘를 맡아 의미를 더했다. ‘고향의 봄’ 노래에선 2천인 합창단은 물론 참석한 2만여명의 시민이 모두 합창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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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아름다운 경주인(人), 꽃으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12회 경주시민의 날’ 행사에서 주낙영 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또 시민상은 경북 2호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등 기부문화 정착에 기여해 온 이대공씨(78)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부 행사로 진행된 ‘포항시민사랑 콘서트’에선 인기가수 마마무·홍진영·존박·디에이드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70년, 포항시민의 뜨거운 열정과 도전 정신은 위기를 기회로,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었다”며 “대한민국의 기적을 이룩하고 포항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시민들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주에서도 시민의 날 행사에 3천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날 행사는 ‘아름다운 경주인(人), 꽃으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시민을 대표해 김종순(시 종합자원봉사센터)·윤필재(태백장사)·이예나(월성초등 3년)·박성규(신라공고·전국기능대회 금메달)·임승남씨(모범택시운전자)가 시민헌장을 낭독했다. 사물놀이에 맞춰 미디어파사드 ‘비화경주(飛花慶州)’가 연출됐다. 경주시문화상으로 문화예술 김형섭·교육학술 강태호·사회체육 이규섭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봉황대 잔디밭 일원에 다양한 주제로 마련된 포토존은 ‘아름다운 경주 만들기’ 의미를 더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천년이 넘는 시간 속에 호국불교·화랑 정신을 바탕으로 찬란한 문화를 이룩해 온 것이 경주시민의 역량”이라며 “이 시간이 시민들 가슴속에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 오래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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