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세계유산도시기구 이사에 재선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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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07 07:36  |  수정 2019-06-07 09:55  |  발행일 2019-06-07 제8면
中 쑤저우 등 7개 도시와 선정
주낙영 시장 “亞太지역 대변
문화유산 관련기구 협력 앞장”
20190607
지난 4일(현지시각) 폴란드 크라코프에서 열린 ‘제15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에서 경주 등 세계 8개 도시가 이사도시로 선출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오른쪽 넷째)이 이사도시 대표들과 함께 서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 경주시가 지난 1~5일 폴란드 크라코프에서 열린 제15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에서 이사도시로 다시 선출됐다. 이번 세계총회는 모두 15개국 후보 도시가 출마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사도시는 재선에 성공한 경주를 비롯해 폴란드 크라코프, 미국 필라델피아, 룩셈부르크, 벨기에 브뤼헤, 페루 쿠스코, 멕시코 산미겔, 중국 쑤저우 등 모두 8개 도시가 최종 선출됐다.

이날 투표엔 유럽 국가와 남미 국가의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회장도시와 3선 이사도시에 도전한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이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경주시는 회원도시의 압도적 지지로 재선에 선출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61개국 83개 도시가 참석한 이사회 후보도시 연설에서 “OWHC 정책 결정에 아태지역 목소리를 대변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반영했다”면서 “OWHC 정책 개발·연구 기능을 강화해 국제기념물협의회(ICOMOS)·국제자연보전연맹(IUNC) 등 문화유산 관련 세계기구와 협력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2017년 이사도시로 선출된 이후 17개 도시에 불과한 아태지역 회원도시를 31개로, 한국 회원도시도 9개에서 17개로 늘리는 등 OWHC에 아태지역의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주 시장은 “경쟁도시를 누르고 이사도시로 다시 선출된 것은 큰 영광이며, 세계유산도시로서 경주가 지닌 역량과 제시한 의견을 지지해준 회원도시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향후 문화유산 정책에 세계 각 도시의 특성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이사도시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WHC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도시들의 국제협의체다. 세계 315개 회원도시로 구성돼 있다.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이사도시는 8개 도시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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