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중간고사 후 공부의지 다시 높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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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7 08:03  |  수정 2019-05-27 08:03  |  발행일 2019-05-27 제16면
[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중간고사 후 공부의지 다시 높이는 방법

중간고사가 끝난 뒤 성적이 떨어진 학생이 보이는 행동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크게 두 가지 정도로 나눈다면 먼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안 된다며 자포자기하는 경우와 성적이 비록 떨어졌어도 보완해야 할 점은 없는지 점검하는 경우다. 이처럼 서로 다른 행동 패턴을 보이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는 ‘회복탄력성’의 정도 차이에 원인이 있다. 회복탄력성은 심리학의 용어로 ‘좌절이나 어려운 경험을 겪게 될 때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일컫는다. 즉 이 힘의 유무에 따라 향후 개선 및 발전 가능성이 결정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회복탄력성은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먼저,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긍정적 사고가 필요하다. 긍정적 성격을 가진 학생은 대개 회복탄력성이 높다. 그러므로 중간고사를 망쳤다고 자책하거나 비관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시험은 인생에서 겪게 되는 많은 경험 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앞으로의 성공 가능성을 생각하고 그에 초점을 맞추어 부족한 점을 향상시키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스스로에 대한 칭찬이다. 가령 자신이 세운 계획을 100% 완수하지 못했더라도 실망하기보다는 ‘이 부분은 참 잘했어’라고 말하거나, ‘지난번에는 틀렸던 문제인데 이번에는 맞추었네’와 같이 자신에게 주는 사소한 칭찬을 스스로에게 말하는 것이 좋다.

둘째, 자신의 롤 모델을 만들 필요가 있다. 성적이 오르지 않아서 좌절감이 느껴질 때에는 명사의 책이나 성적 향상 수기 등을 읽으며 롤 모델을 만드는 것이 좋다.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있거나 더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나도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수기나 책에 실린 이야기나 내용이 자신의 마음에 닿지 않는다면 자신이 다니는 학교 또는 학원에서 중간고사 성적을 많이 올린 친구를 롤 모델로 삼아보는 것도 좋다. 성적을 올린 친구들이 어떻게 성적을 올렸는지 어떤 수업, 생활 습관을 가졌는지 살펴보고 ‘나도 저 친구처럼 하면 되겠구나’라는 의지를 키운다면 자신감 또한 자라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실수는 반복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기에 이에 대한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 즉,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실천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게 되더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성적 향상으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실패를 경험한 후 자신에게 닥친 문제 상황을 회피하려고 하지 말고, 비록 힘이 들더라도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두 번 다시 실패하지 않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차상로(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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