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단체 "팔공산 구름다리 건설 반대…환경 훼손"

  • 입력 2019-05-23 14:36  |  수정 2019-05-23 14:36  |  발행일 2019-05-23 제1면

 앞산·팔공산 막개발 저지 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3일 성명서를 내고 "대구시가 추진하는 팔공산 구름다리 건설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팔공산 구름다리 사업은 180억원 세금을 낭비하는 무모한 삽질"이라며 "시는 명분을 쌓으려고 반쪽짜리 원탁회의를 개최하는 등 구름다리 경제효과를 부풀려 발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팔공산은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된 명산"이라며 "구름다리가 들어서면 경관을 망치고 환경을 훼손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는 팔공산 신림봉∼낙타봉에 320m 길이 구름다리 설치를 추진 중이다.


 지난 16일 관련 시민 원탁회의 투표에서 찬성 60.7%, 반대 31.5%, 유보 7.7%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원탁회의에 구름다리 설치를 반대해온 환경·시민단체 측은 불참했고 일부 학계 전문가들도 참석을 고사했다.
 지난 21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구름다리 건설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시민 청원이 오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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