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10주기' 정치권 총집결, 부시 전 대통령도 참석…황교안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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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3 14:10  |  수정 2019-05-23 14:10  |  발행일 2019-05-23 제1면
20190523
사진:연합뉴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다.

'새로운 노무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추도식에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하고 정부와 청와대 관계자, 정치인 등 여권 인사들이 대거 집결한다.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추도식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에서 이해찬 대표·이인영 원내대표, 60여명의 현역 의원이 참석하는 등 여권 인사들이 총집결한다. 


청와대에서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이 참석하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추도식을 찾는다.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등 여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도 대부분 참석할 예정이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 임채정 전 국회의장과 참여정부 인사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 지은희 전 환경부 장관도 참석할 뜻을 밝혔다.  


다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2일 모친상을 당해 추도식에 불참한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지사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항소심 공판 일정과 겹쳐 참석하지 못한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유성엽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야당 지도부들도 추도식을 찾는다. '민생대장정'으로 전국을 돌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불참 의사를 밝혔다. 대신 조경태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추도식에 참석시켜 예를 표하기로 했다. 

이날 추도식에 10주기를 기념해 참석하는 부시 전 대통령은 손수 그린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유족 측에 선물할 예정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전업 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에 앞서 권양숙 여사, 문희상 의장, 이낙연 총리, 이해찬 대표, 노영민 실장,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 등과 함께 환담을 나눌 계획이다.

권 여사는 초상화에 대한 답례로 두 대통령을 함께 새긴 판화 작품과 노무현재단에서 제작한 10주기 특별상품을 선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도식은 추모 영상 상영과 추모 공연, 참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한편, 오늘 봉하마을 인근에는 임시주차장 6곳이 마련되고, 주차장에서 봉하마을을 오가는 순환버스 4대가 운행된다. 재단 측은 추도객을 위해 좌석 3천 개와 4천5백인 분의 무료점심식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이번 추도식이 깨어있는 시민들이 '사람 사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연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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