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펫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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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23

이상관 <대구시수의사회장>
지난 17~19일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제14회 대구펫쇼가 열렸다. 또 지난달에는 대구 남구에서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앞산자락을 걸으며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펫퍼레이드를 펼쳤다. 두 행사는 제대로 된 반려동물문화 조성을 위해 보호자들에게 배변봉투를 무료로 배부하거나 깨끗한 뒤처리를 위한 교육·캠페인을 펼쳐 수준 높은 펫티켓 정착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려동물 배설물 관리는 동물보호법에도 명시돼 있을 정도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펫티켓 중 기본이다. 배변처리뿐 아니라 산책 때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목줄이나 입마개를 하는 것 또한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일부 보호자는 ‘우리 개는 순해서 개물림 사고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반려견이 아무리 순하다고 해도 돌발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피해를 줄지 모르니 항상 목줄을 해서 안정적으로 컨트롤하며 산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늘날 대부분의 주거형태가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이기 때문에 반려견의 짖음에서 발생되는 문제 역시 큰 골칫거리다. 반려견으로 인한 소음은 사람이 낸 소음 기준의 2~3배에 달할 만큼 심각하고 개의 종류에 따라 소방차 사이렌에 맞먹는다는 조사까지 나와 있을 정도다.

평소 보호자가 없어도 잘 짖지 않도록 훈련에 신경쓰는 것과 동시에 왜 짖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반려견과 이웃의 스트레스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웃에게 반려동물이 있다는 점을 알리는 등 미리 양해를 구하거나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해야 한다. 그래야만 심리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편안함을 가질 수 있다.

귀여운 반려동물을 갑자기 만지는 행동도 조심해야 한다. 귀여운 마음에 만지려 하거나 먹을 것을 주려 하지만 반려동물은 처음 보는 대상이 갑자기 다가와 만지거나 안는 행동을 하는 것을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느껴 돌발 행동을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반려동물은 항상 낯선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가진 상태라는 것을 인지하고 반드시 보호자의 허락을 받은 뒤 만지거나 충분히 인식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후 교류할 수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

반려동물 1천만시대, 귀엽고 특별난 동물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보다 약하고 작은 생명체를 돌보고 배려함으로써 우리 마음의 여유로움을 찾아가는 계기로 삼는 게 어떨까.

이상관 <대구시수의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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