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포항에 기업 속속 유치…경기회복에 단비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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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창성기자 조규덕기자
  •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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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지개 켜는 경북지역 국가산단

구미 산동면에 위치한 구미국가4산업단지 확장단지 전경. 최근 인구 2만명 돌파로 읍 승격이 가시화된 산동면은 LG화학이 참여하는 ‘구미형 일자리 사업’까지 5단지에 조성될 경우 매머드급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구미시 제공>
경북지역 국가산업단지에 모처럼 활성화의 청신호가 잇따라 켜지고 있다.

LG화학 참여가 사실상 확정된 ‘구미형 일자리 사업’ 조성 부지로 구미국가5산업단지(1단계)가 유력(영남일보 5월22일자 1면 보도)한 가운데 국가5산단이 위치한 산동면이 들썩이고 있다. 5단지와 함께 4단지 확장단지까지 보유하고 있는 산동면은 최근 인구가 2만명을 돌파하면서 ‘읍 승격’이 가시화되고 있다.

22일 산동면과 주민들에 따르면 산동면은 1990년까지 전형적 농촌마을이었으나, 선산CC 조성(1994년)·경운대 설립(1997년) 등으로 도시화가 진행됐다. 최근엔 구미국가4단지 확장단지(245만㎡)가 조성된 데 이어 국가5단지 1단계 사업(375만4천㎡)이 진행되면서 급격히 팽창했다.


■ 구미 산동면
4단지 확장단지·5단지 1단계 사업부지 위치
아파트 입주효과 인구 급증…邑승격 가시화
구미형 일자리 업체 가세땐 매머드급 도시로

■ 포항 블루밸리
이차전지 소재 포스코 음극재 공장 유치 성과
올연말 단지 사업준공 앞두고 분양 기폭제
전극봉공장 추가건립땐 이차전지‘메카’기대



2016년 초반까지 인구 3천여명에 불과하던 산동면은 그해 말부터 최근까지 확장단지 내 신축아파트 단지에 수천 가구가 입주하면서 지난 21일 기준 2만1천여명(8천여 가구)에 이른다. 또 시가지 구성 인구비율과 도시산업 종사자 가구비율이 각각 84%, 76%를 나타내 법령이 정한 읍 설치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지방자치법상 읍 설치 요건은 인구 2만명 이상이다. 시가지 구성 인구비율·도시산업 종사자 가구 비율이 각각 40%를 넘어야 한다.

산동면 인구 증가세는 확장단지 개발을 통한 공동주택 입주 효과 때문이다. 산동면은 앞으로도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2021년까지 인구 4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다 구미형 일자리 사업으로 LG화학을 포함한 관련 업체들이 5단지에 입주할 경우 산동면은 ‘매머드급’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시는 산동면 인구가 2만명을 돌파함에 따라 실태조사·기본계획 수립·주민의견 수렴·시의회 협의 등을 추진한 뒤 경북도를 통해 행정안전부에 ‘읍 설치 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동주민협의회는 최근 운영위원회를 갖고 이르면 내달 지역 주민 중심의 ‘산동읍 승격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산동면 신청사 건립 및 부지 선정 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

산동면주민협의회 관계자는 “구미형 일자리 사업이 5단지에 유치되길 바라며, 산동면 읍 승격도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며 “신청사 부지도 행정기관의 일방적 선정이 아닌 읍승격추진준비위를 통한 주민 주도적 절차를 통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도 포스코 음극재 공장 착공 소식이 전해져 기업 유치에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포항시·포항상공회의소는 이차전지의 소재가 되는 포스코 음극재 공장이 포항블루밸리에 들어설 경우 영일만산단에 이미 입주한 에코프로와 함께 포항을 이차전지 메카로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연말 1단계 사업 준공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이번 음극재 공장유치는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가 음극재 공장 외에 전극봉 공장 건립도 적극 검토하고 있어 관련 국내 기업 유치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 음극재 및 전극봉 공장이 건립될 경우 고용인원은 100~150명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상당하다.

포스코가 포항블루밸리에 공장을 건립하게 된 것은 기업 유치를 위한 포항시의 끈질긴 노력 때문이다. 포항시는 지난해 4월 포스코와 상생협력강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포스코가 3년 내 포항블루밸리에 대규모 투자를 하도록 했다. 포항블루밸리는 포항~울산고속도로 남포항 나들목(IC)과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포항KTX역사·영일만항과 가까운 입지 조건에도 국내 경기침체에 발목을 잡혀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포항시는 포스코의 음극재공장이 건립되고 현재 추진중인 이차전지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로 포항이 지정되면 관련기업 유치에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한다. 정연대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그동안 경기침체 등으로 산업단지 분양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분양원가도 50만원대로 낮출 계획인 상황에서 포스코가 공장을 짓기로 해 분양도 활기를 띨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구미=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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