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대훈 “대구 당협위원장 공석 3곳 인선 6월말까지 끝내야”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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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1   |  발행일 2019-05-21 제3면   |  수정 2019-05-21
황교안체제로 조속한 정리 지적
곽대훈 “대구 당협위원장 공석 3곳 인선 6월말까지 끝내야”

“내년 총선을 제대로 치르기 위해서는 6월 말까지는 공석인 대구지역 당협위원장에 대한 인선이 마무리돼야 합니다.”

자유한국당 곽대훈 대구시당 위원장(대구 달서구갑·사진)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공석이 된 당협위원장 인선을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 하루빨리 정리해야 당의 새 출발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당의 경우 대구에선 ‘중구-남구’ ‘동구갑’ ‘북구을’ 3곳의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상태다. 이 중 중구-남구는 곽상도 의원, 동구갑은 정종섭 의원이 지역구 국회의원이지만, 지난해 12월 김병준 비대위 체제에서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당했다. 북구을은 셀프 입성한 홍준표 전 당대표가 사퇴한 뒤 지금까지 공석인 상태다.

경북에서는 ‘상주-군위-의성-청송’ 당협의 경우, 위원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이 따로 있어 한 지붕 두 가족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구는 김재원 의원, 당협위원장은 박영문 전 KBS 미디어 사장이 맡고 있다.

곽 위원장은 “공석인 전국의 한국당 24곳 당협위원장에 대한 인선이 6월 말까지 마무리되고 이후 상주-군위-의성-청송과 같이 ‘지역구 의원 따로, 당협위원장 따로’인 당협을 정리하면서 총선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지역구 국회의원의 경우 당원 교육은 물론 조그마한 당협 행사 조차도 할 수 없어 총선이 불과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당의 결속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곽 위원장은 황 대표의 당협위원장 인선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황 대표가 전국의 공석 당협위원장 인선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당 운영 방향의 잣대가 될 것”이라며 “또 누가 대구의 공석인 당협위원장을 맡느냐에 따라 한국당 대구경북 정치 지형의 윤곽도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 위원장은 이번 주 전국 민생투어를 마무리하는 황 대표의 입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도 주목된다고 했다.

그는 “황 대표가 전국을 돌며 당원뿐 아니라 국민을 직접 만나 많은 얘기를 들은 것으로 안다. 공직자로서 봐 왔던 시각과 정치인으로 보는 시각은 분명 다를 것”이라면서 “황 대표의 입장은 한국당의 진로와도 직결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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