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최초 야구장 7월 말 완공…이만수 헐크재단 주도

  • 입력 2019-04-22 00:00  |  수정 2019-04-22
DGB금융 공사비 지원…완공 후 관람석 설치도 검토

 '헐크' 이만수 전 감독이 건립을 주도하는 라오스 최초 야구장이 오는 7월 말 모습을 드러낸다.


 22일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만수 헐크재단이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짓는 국제 규격 야구장 공사를 다음 달 초 시작한다.


 DGB금융은 라오스야구협회가 이 전 감독을 통해 요청한 공사비(3억원) 전액을 지원한다. 라오스 정부가 제공한 땅에 그라운드를 조성하고, 이후 관람석 설치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라오스에 야구장이 한 곳도 없는 것을 고려해 우선 사회인야구를 치를 수 있는 구장을 만든다"며 "이번 주부터 인조잔디를 제작해 다음 달 중순께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7월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한다"며 "'Baseball Stadium Supported by DGB Financial Group'을 구장 명칭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구장을 준공하면 'DGB금융그룹 회장배 헐크 이만수 생활체육 야구대회' 우수선수 15명을 보내 현지 야구팀과 친선 경기를 할 예정이다.


 DGB금융이 지난달 31일부터 연 대회는 21일 대구위너스팀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DGB금융은 우승팀 7명, 준우승팀 4명 등 선수 15명을 선발해 라오스팀과 친선경기에 참여할 기회를 준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프로야구 1호 홈런·1호 안타·1호 타점의 주인공으로 야구계의 산 역사인 이 전 감독과 인연을 계기로 지역 스포츠문화 활성화에 힘쓰고, 글로벌 사회공헌으로 민간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DGB금융은 헐크 이만수 리틀야구대회(저학년부 5월 19일·고학년부 6월 1일)를 잇달아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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