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해역 규모 3.8지진, 동해 지진과 관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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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2 10:05  |  수정 2019-04-22 10:05  |  발행일 2019-04-22 제1면
20190422
사진:기상청

22일 새벽 경북 울진군 앞바다에서 규모 3.8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5분쯤 경북 울진군 동남동쪽 38㎞ 해역에서 규모 3.8의 지진이 났다. 진앙은 북위 36.86도, 동경 129.80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약 21㎞이다.  이어 오전 5시 49분에는 규모 1.3의 여진도 한 차례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일부 경북과 강원 지역의 계기 진도는 3으로 분석됐다. 이는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일부 충북 지역의 계기 진도는 2로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낄 정도다. 
  
 
지진 발생 이후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경북 11건, 강원 1건 등 총 12건의 유감 신고가 접수됐다.


대구·경북 일부 주민들은 "건물이 2~3초간 흔들렸다" "바닥에 자다가 땅이 흔들려 깼다" "지진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신고 8건 외 접수된 재산·인명피해신고는 없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가장 최근에 발생한 동해 지진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앞서 발생한 동해 지진과 거리가 116㎞ 정도 떨어져 있어 연관이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발생한 지진으로는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앞서 2월 10일 포항 앞바다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했고, 지난 19일에는 동해시 앞바다에서 규모 4.3 지진이 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1978년 이후 지진이 발생한 지점 반경 50㎞ 이내에서 지금까지 총 75번의 지진이 났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월 31일에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 최대 규모는 2004년 05월 29일에 발생한 규모 5.2의 지진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에 따른 쓰나미 발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가 여진 발생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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