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츠바사 ‘일본 팀은 내가 잘안다’…히로시마戰 선봉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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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2   |  발행일 2019-04-22 제27면   |  수정 2019-04-22
■ 23일 홈서 ACL F조 4차전
20190422
츠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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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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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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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

대구FC가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를 상대로 DGB대구은행파크(이하 대팍) 무패행진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 선두 탈환에 나선다.

대구는 2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8라운드 경기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ACL을 포함해 대팍 5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김진혁은 입대 전 열린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터트렸고, 황순민은 원더골, 츠바사는 리그 데뷔골을 넣는 등 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패스·드리블 뛰어난 미드필더
유럽서 83경기 출전 10골 기록
포항전 데뷔골 넣는 등 상승세
‘세드원 삼각편대’ 와 활약 기대


대구는 10일 일본 히로시마 에디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CL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히로시마에 일격을 당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완전치 않은 에드가가 선발출장하지 못하는 등 로테이션에 어려움을 겪은데다 히로시마 초반 강세에 고전하며 0-2로 패했다. 대구는 멜버른 빅토리(3-1승), 광저우 에버그란데(3-1승)를 차례로 연파하는 등 ACL에서 순항을 이어온 터러 히로시마전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결과는 반대로 나타났다.

대구는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23일 히로시마를 홈으로 불러들여 2019 ACL 조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광저우, 히로시마와 함께 승점 6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히로시마를 꺾으면 조 1위에 오를 수 있다. 안드레 대구 감독은 20일 열린 포항전에서는 ACL을 대비해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에드가를 선발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만큼 히로시마전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대구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출전한 ACL에선 내친 김에 16강 진출도 노리고 있다.

히로시마전에 에드가가 출전한다면 세드원(세징야-에드가-김대원)으로 이어지는 ‘공포의 삼각편대’가 정상 가동된다.

세징야는 기복 없는 플레이로 경기를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한 골만 터트리면 대구 외국인 선수 최초로 30-30 클럽에 이름을 올린다.

지난 시즌 K리그 연착륙에 성공한 에드가는 올시즌 초반부터 자신의 진가를 잘 보여줬다. 전북과의 개막전 선제골을 시작으로 리그와 ACL에서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대구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김대원은 1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KEB 하나은행 FA컵 32강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경기분위기를 전환시킨 건 물론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활약을 펼쳤다.

츠바사의 활약여부도 히로시마전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츠바사는 대구 창단 이래 최초로 영입된 일본인 선수다.

대학 졸업 이후 바로 유럽으로 진출해 2013년 폴란드 리그에서 프로무대에 첫발을 내디뎠고, 레키아 그단스크, 비드제프 로츠, 스토밀 올슈틴(이하 폴란드 리그)과 MFK 젬플린 미할로프체(슬로바키아) 등을 거치면서 83경기 10득점을 기록했다.

양질의 패스, 탈압박과 순간적인 드리블을 통해 경기를 이끌고 득점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미드필더다. 유럽에서 체격 좋은 선수들과의 경합을 통해 다져진 탈압박 능력과 몸싸움 등이 K리그의 스타일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입단해 초반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해 동계훈련 연습경기에서 여러 차례 득점을 기록하는 등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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