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北 FFVD 달성 노력…모든 제재 계속 이행”

  • 입력 2019-04-22 07:48  |  수정 2019-04-22 07:48  |  발행일 2019-04-22 제14면
외교·국방 ‘2+2’회담서 대북압박
美日 “北 FFVD 달성 노력…모든 제재 계속 이행”
19일 미국 국무부에서 ‘2+2 안전보장협의위원회(SCC)’를 마친 미국과 일본의 외교·국방장관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일본의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 고노 다로 외무상,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 연합뉴스

미국과 일본의 외교·국방장관이 19일(현지시각) 미 워싱턴DC에서 ‘2+2 회담’을 갖고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와 대북제재 전면 이행에 한목소리를 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미일 외교·국방장관이 참석한 ‘2+2 안전보장협의위원회(SCC)’를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미국인과 일본인의 자유를 수호하고 공유 가치를 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추구해왔다"면서 “그 맨 위에 북한의 FFVD를 달성하기 위한 공동의 외교적 노력이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국제사회의 협력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우리는 북한이 모든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관련 프로그램 및 시설을 포기하도록 계속 압박할 것"이라며 “모든 대북제재를 계속 이행하고 모든 나라가 그렇게 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미국과 일본의 최우선 과제로 북한의 FFVD를 꼽으면서 WMD 및 미사일 포기를 압박, 연말까지 새 계산법을 용단하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요구에 거듭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모두발언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모든 WMD와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실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면서 “미일은 안보리 결의의 전면 이행에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일은 모든 WMD와 모든 사거리의 미사일에 대한 북한의 CVID까지 안보리결의를 이행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면서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의 CVID를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밝은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일은 한미일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라는) 미션은 그대로이고 미국과 일본은 깊이 연결돼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고노 외무상도 “우리는 미일 간에, 그리고 한미일 간에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납북자 해결 문제 협력을 미국에 요청했으며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 때마다 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약속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이 문제를 제기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북한과의) 대화에서 제기했다"면서 “이 문제가 일본에 갖는 중요성을 알고 따라서 우리에게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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