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시간근로 비중 2000년 이후 2배 증가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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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2 07:17  |  수정 2019-04-22 07:17  |  발행일 2019-04-22 제1면
정부 고용 정책 재검토 필요

1주 동안 36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단시간근로자 비중이 18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해 정부의 정책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분석한 결과, 전체 취업자 중 1주 36시간 미만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9.60%에서 2018년 19.42%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주 15시간 이내로 일하는 초단시간 근로자 비율도 2.05%에서 4.08%로 역시 2배 가량 증가했다. 연구원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노동 수요와 공급, 제도 등 세 가지 측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단기간 근로자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기업은 노동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단시간 노동자를 늘렸을 가능성이 있으며, 일·가정 양립 욕구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 비율이 높아지면서 단기간 일자리가 늘었다고 풀이했다. 또 공공부문 일자리도 이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다만 단시간근로자 비중 증가 자체에 대한 호불호 판단은 유보했다. 전일제 일자리를 희망하지만 찾지 못하는 ‘불완전 고용’ 상황이 나타났을 수도 있으며, 시간당 임금이 높고 여가를 선호하는 근로자로서 전일제보다 더 높은 효용을 누렸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일제 위주의 일자리 형태가 다양화하고 있는 만큼 복지정책과 연계한 고용안전망 점검 등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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