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미리보기] 20일 8라운드 포항전

  • 뉴미디어부
  • |
  • 입력 2019-04-19   |  발행일 2019-04-19 제23면   |  수정 2019-04-19
에드가 복귀…세징야 자존심 회복 기회, 대팍에서 포항 상대 3할대 승률 도전
[대구FC 미리보기] 20일 8라운드 포항전

대구FC는 20일 포항 스틸러스를 홈으로 불러 상위 스플릿 문턱인 3할대(0.375) 승률에 도전한다. 중하위권 6개팀은 2할대(0.285) 승률에 머물러 있다.

포항은 애증이 교차하는 팀이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았다. 2017년 대구의 K리그 1 잔류는 포항전 2승1패의 우세가 밑거름이 됐고 2018년 포항의 상위 스플릿 진출은 우리에게 거둔 3승이 디딤돌로 작용했다.

우리 선수들의 지친 행보가 걱정이지만 포항의 최근 흐름도 순조롭지 않다. 최순호 감독은 7라운드에서 자존심 회복을 기대했지만 성남을 잔칫집으로 만들어 주고 왔다. 포항은 원정 무득점 4연패(FA컵 포함)다. 연패 사슬을 끊기 위해 용광로에 불을 지필 것이다.

대구는 7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우월한 공격력으로 ACL 일본 원정의 피로를 해소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존재 자체가 상대에게 위협을 주는 에드가가 복귀했다. 김진혁이 대역을 잘 수행했지만 어차피 남은 농사는 그의 몫이다. 수원 원정에서 예열을 마쳤다. 공격의 핵 세원(세징야, 김대원)이 키스톤 콤비로 포항 골문을 노린다면 포항의 빠르지 못한 공격수들은 체중을 앞발로 옮기지 못할 것이다.

공격 포인트 행진을 쉬어간 ‘3월의 선수’ 세징야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 축구화 끈의 당김 압력을 높일 것이다. 입영전야를 맞는 김진혁은 홈팬의 기억에 남기 위해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탈진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첫 번째 ‘아디다스 탱고 어워드’상의 주인공인 김대원 또한 수원과의 아쉬움을 FA컵에서 수원FC를 상대로 말끔히 씻었다. 날 선 창끝이 홈팬들을 열광시킬 것이다.

대구는 FA컵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좋은 결실을 맺었다. 포항전은 상승장 지속과 상위 스플릿 확보를 위해 피할 수 없는 숙명의 일전이다. 홈 팬들 앞에서 사력을 다할 선수들에게 힘을 보태는 방법은 응원단의 함성이다.

대구FC엔젤클럽 안상영 엔젤(광진종합건설 대표이사)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