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타내려 아버지 죽음 사고死로 위장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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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9   |  발행일 2019-04-19 제22면   |  수정 2019-04-19
뉴컴퍼니, 21일까지 연극 ‘행복한 家’
사실적 캐릭터 미니멀리즘 무대장치
보험금 타내려 아버지 죽음 사고死로 위장
오는 21일까지 우전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극단 뉴컴퍼니의 연극 ‘행복한 家’. <극단 뉴컴퍼니 제공>

극단 뉴컴퍼니가 연극 ‘행복한 家(가)’를 우전 소극장(대구 남구 대명동) 무대에 올리고 있다. 작품은 각박한 오늘을 살아가는 소시민의 삶을 무대로 소환한다. 팍팍한 세상살이에도 가족의 힘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작품이다. ‘아버지 사용법’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아버지가 빚을 지고 죽음을 선택하려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남겨진 모녀는 슬픔을 느낄 겨를도 없이 사채업자의 빚 독촉에 시달린다. 모녀는 아버지의 죽음을 사고로 위장해 보험금을 타내는 막다른 선택을 한다. 이에 쓸모없게만 생각한 아버지에 대한 ‘사용법’을 고민한다. 이 같은 ‘아버지 사용법’은 오히려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지난해 공연과 달리 올해는 미니멀리즘 스타일로 무대 장치를 선보이며 영상도 보완했다. 각 등장인물의 캐릭터도 사실적으로 구현한다.

2015년 거창국제연극제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지역에서 활발한 극작·연출·배우 활동을 하고 있는 안건우 극단 시소 대표가 썼다. 연출은 이상원 뉴컴퍼니 대표가 맡았다. 성석배 극단 처용 대표, 최영주 극단 동성로 대표와 지역에서 활동 중인 젊은 배우인 최시내가 출연한다. 작품의 작가인 안건우와 계명대 연극동아리 계명극예술연구회 졸업생으로 구성된 극단 1972의 배우인 장인규도 무대에 오른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3·6시. 21일까지. 전석 2만원. 010-3529-9166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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