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의혹 수사 압박 가르시아 前 페루대통령, 체포 직전에 극단적 선택

  • 입력 2019-04-19 00:00  |  수정 2019-04-19
뇌물수수 의혹 수사 압박 가르시아 前 페루대통령, 체포 직전에 극단적 선택

뇌물 수수 의혹으로 수사 압박을 받던 알란 가르시아 전 페루 대통령(69·사진)이 17일(현지시각)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르시아 전 대통령은 이날 수도 리마에 있는 자택에 경찰이 들이닥치자 자신의 목 부위에 총을 쐈으며, 총성을 들은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했다고 AP통신·CNN이 보도했다.

마르틴 비스카라 페루 대통령은 트위터에 가르시아 전 대통령이 응급수술을 받은 지 몇 시간 만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비스카라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알란 가르시아의 죽음에 정신이 산란해졌다. 유가족에게 애도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가르시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그는 결백을 주장했고 이런 상황 때문에 혼란스러워했다. 그리고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라고 말했다고 현지 안디나통신이 전했다.

가르시아 전 대통령은 이날 아침 일찍 리마의 밀라플로레스에 있는 자택에 자신을 체포하기 위해 경찰관들이 도착하자, 변호사에게 전화할 시간을 달라고 요구한 뒤 자택 2층에 있는 방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총을 쐈다.

경찰은 총성이 들리자 문을 부수고 들어가 쓰러진 가르시아 전 대통령을 리마의 호세 카시미로 우요아 병원으로 후송했다. 병원 의료진은 가르시아 전 대통령에게 세 차례 심정지가 와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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