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민족공조 강조 “남북관계 자주적으로 풀어야”

  • 입력 2019-04-18 00:00  |  수정 2019-04-18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 이후 북한 매체들이 남측을 향해 남북관계에 대한 외부의 간섭을 거부하고 ‘민족공조’에 나설 것을 잇따라 요구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민족공조는 겨레의 지향, 시대의 요구’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남관계는 우리 민족 내부 문제로서 어디까지나 북과 남의 우리 민족이 주인이 되어 자주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외세의존은 망국의 길이며 민족공조만이 평화와 통일의 길"이라며 “높아가는 우리 민족의 통일지향으로 보나 조성된 현 정세의 요구로 보나 지금이야말로북과 남이 외세와의 공조가 아니라 민족공조로 민족의 밝은 앞날을 열어나가야 할 때"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남관계 발전을 위한 조건과 환경을 우리 민족이 주인이 되어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도 같은 날 “북남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들어선 오늘 외부세력의 눈치를 보거나 그에 추종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외세가 강요하는 ‘대북정책 공조’라는 것은 북과 남이 서로 힘을 합쳐 협력하지 못하게 각방으로 간섭하고 압력을 가하기 위한 공간"이라고 비난한 뒤 “민족자주, 민족공조가 북남관계 발전의 추동력이라면 외세추종, 외세공조는 평화와번영, 통일의 장애물"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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