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러 임박…고려항공, 23일 블라디보스토크 비정기 운항 예정

  • 입력 2019-04-18 00:00  |  수정 2019-04-18
현지 소식통 전해…연관성 제기
정기편은 월·금요일 주2회 운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다음 주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북한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 한 편이 오는 23일 평양에서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로 운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각)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평양에서 출발한 고려항공 소속 투폴례프(Tu)-204 기종 여객기 1대가 23일 오전 11시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15분 뒤 다시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객기 편명은 JS 371(블라디보스토크행)과 JS 372(평양행)로 각각 알려졌다.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고려항공 정기편은 월요일과 금요일 주 2회만 운항해 화요일인 23일로 예정된 항공편은 임시로 편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이 임시 여객기가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과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상회담 실무 준비팀이나 장비 등을 싣고 오는 항공기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동시에 이전에도 고려항공 여객기가 승객이나 화물 수송을 위해 비정기적으로 운항한 바 있어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와는 관련 없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대 탑승 인원 200명, 항속 거리 6천㎞에 달하는 Tu-204는 고려항공이 평양-블라디보스토크 정기 노선에 투입하는 항공기다.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는 일류신(IL)-62 기종으로 Tu-204와 는 다르다.

러시아 현지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26~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에 참석할 계획이며, 이 포럼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극동 연해주에 들러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현재로선 김 위원장이 러시아 극동을 방문하게 되면 열차를 이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