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특별법 조속히 통과시켜라”…포항지역 공인중개사 상경 시위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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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7   |  발행일 2019-04-17 제5면   |  수정 2019-04-17

“3개월 동안 계약서 한 장 쓰지 못한 공인중개사가 부지기수입니다.”

포항지역 공인중개사 3명이 16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포항지진 피해를 지원하는 특별법 시행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이 상경 시위까지 나선 것은 포항지진으로 인해 재산적·정신적 손해를 입은 일반 시민의 피해에 더 해 공인중개사는 생업까지 위협받는 처지에 놓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이날 시위에 나선 송지홍 중개사는 ‘포항을 사랑하는 참좋은 공인중개사 모임’ 명의의 호소문을 통해 “포항지진 1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 정부의 무책임 속에 어르신들이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포항시민도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인데, 왜 정부로부터 외면당해야 하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포항지진을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는 위정자는 반드시 선거로 심판할 것”이라며 “정부와 민주당은 조건없이 지진피해 특별법을 통과시켜 시행하고, 내 가족이란 마음으로 포항시민을 위한 보상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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