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신청사 달성 이전 촉구 동영상…과열 유치경쟁 비켜간 깜짝 아이디어”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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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6   |  발행일 2019-04-16 제3면   |  수정 2019-04-16
與 초선 군의원 4명 제작·출연
유튜브·SNS 홍보전 활용 방침
“대구시신청사 달성 이전 촉구 동영상…과열 유치경쟁 비켜간 깜짝 아이디어”
달성군의회 민주당 소속 군의원들이 제작한 ‘대구시 신청사의 달성 이전’ 촉구 홍보 동영상. <동영상 캡처>

달성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의원들이 ‘대구시 신청사의 달성 이전’을 촉구하는 홍보 동영상을 자체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동영상을 유튜브·페이스북 등에 올려 달성군 화원읍(LH 분양홍보관) 유치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동영상 SNS 홍보는 대구시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가 규정한 과열 유치행위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달성군의회 사무국에 따르면 4분46초 분량의 홍보 동영상에는 민주당 소속 초선 김보경·이대곤·김정태·도일용 군의원이 출연한다. 이들은 개별 인터뷰를 통해 편리한 교통, 부지조건, 천혜의 자연환경 등 대구시 신청사가 화원읍으로 와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촬영은 달성군청이 시청사 건립지로 제안하고 있는 화원읍 설화리 563 일원(LH 분양홍보관)과 도시철도 1호선 설화명곡역 대합실, 달성군의회 청사 등에서 이뤄졌다.

동영상 제작을 제안한 김보경 의원은 “젊은층에게 호소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현수막보다는 동영상을 활용한 SNS 홍보가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며 “동영상은 촬영 가능한 동료 군의원만 참여해 제작됐고, 비용은 4명의 군의원이 십시일반 모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홍보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본 대구시민은 “참신하고 남다르다”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는지 신기하다” “민주당 군의원들이 적극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미화씨(27·달서구 진천동)는 “민주당 군의원들이 보수의 심장 달성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홍보 동영상을 제작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대단한 일”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달성군의회는 지난 10일 시청사 유치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달성군과 인근 지역은 대구 인구의 절반가량이 거주해 대구시청의 달성군 이전이 균형발전에도 부합한다”며 “시청사 유치를 위해 행·재정적(부지 매입) 지원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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