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TV프로] 14일 TV프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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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3 08:26  |  수정 2019-04-13 08:26  |  발행일 2019-04-13 제19면

어머니들의 동백 같은 사랑이야기

◇다큐 공감(KBS1 오후 8시10분)

거제의 지심도와 통영의 두미도는 국내에서 몇 되지 않는 동백 군락지로 보기만 해도 절절한 사랑을 떠올린다는 이 오묘한 꽃이 지천인 섬이다. 그런데 그 속에서 일생을 살아온 어머니들에게도 사랑이란 그렇게 애틋하고 절절한 기억일까. 저마다 사연이 다를 뿐, 가슴 속에 ‘사랑’ 한 번 품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으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흥얼거리는 ‘그리움에 지쳐 빨갛게 멍이 든’ 동백 아가씨는 어쩌면 이 어머니들이 아닐까. 동백으로 이름난 거제의 지심도와 통영의 두미도, 강진군 대구면의 수동마을, 세 개 지역의 어머니들을 만나 동백에 얽힌 저마다의 추억과 못다 한 사랑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담았다.

군사작전실 찾은 할리우드 관계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0분)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한 무리의 사람들이 군사 작전실로 들어온다. 뜻밖에도 그들은 할리우드의 저명한 제작사 관계자들이었다. 전대미문의 프로젝트에 관한 놀라운 사연을 알아본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32연승에 무패를 기록 중인 불패신화의 실력자가 레슬링 경기에 오른다. 세기의 관심을 받게 된 한 경기와 인간승리를 보여준 남자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나이에 집착하는 문화 변할 수 있나

◇SBS 스페셜(TBC 밤 11시5분)

한국인은 처음 만나면 언제나 상대가 나이, 지위, 경력 등에서 나보다 위인지 아래인지를 구분해야만 대화를 시작한다. 동갑내기가 아니면 한쪽은 일방적으로 상대를 높이고 한쪽은 일방적으로 상대를 낮춘다. 그렇다보니 한국인은 유교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동아시아에서조차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나이에 집착하고 위아래를 나누며, 어떤 호칭으로 불리거나 불러야 할지에 대해 항상 예민하다. 그런데 항상 말로 상하를 나누고 복잡한 호칭으로 구분하는, 한국인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이러한 관습은 과연 어디에서 시작된 걸까. 만약 호칭을 단순하게 바꾸고 말의 지나친 높낮이를 없앨 수 있다면 우리 사회가 더 수평적인 방향으로 바뀔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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