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앞 구름 흘러가듯"…화성에서 본 일식

  • 입력 2019-04-05 00:00  |  수정 2019-04-05
큐리오시티, 포보스·데이모스 일식 촬영해 전송

 미국의 화성 탐사 로버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화성의 달인 포보스(Phobos)와 데이모스(Deimos)가 태양 앞을 지나면서 햇빛을 가리는 일식 현상을 촬영해 지구로 보내왔다.


 포보스는 지름이 약 11.5㎞, 데이모스는 2.3㎞에 불과한 작은 위성이다.


 두 위성에 의한 일식은 각각 지난달 26일과 17일 이뤄졌으며, 핵추진 로버의 마스트 카메라에 장착된 태양필터가 이용됐다.
 포보스는 태양 빛을 완전히 가리지 못한 금환일식이고, 데이모스는 크기가 너무 작아 천체면 통과에 가까웠다.

 
 과학자들은 일식을 통해 두 위성의 궤도를 정확히 계산할 수 있는데, 스피리트나 오퍼튜니티 등이 착륙한 2004년만 해도 두 위성의 궤도는 확실치 않았다고 한다.


 화성 탐사 로버의 일식 관측으로 두 위성의 궤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약 40㎞ 밖에 형성돼 있다는 것이 확인됐으며 화성과 목성, 위성간 중력 작용으로 궤도가 항상 바뀐다는 것도 밝혀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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