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연맹‘트럼프, 골란고원 이스라엘 주권 인정’비판

  • 입력 2019-04-02 00:00  |  수정 2019-04-02
유엔 안보리에 결의안 제출 예정
ICJ에 법적 의견표명 요청 방침
아랍연맹‘트럼프, 골란고원 이스라엘 주권 인정’비판
지난달 31일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열린 제30차 아랍연맹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아랍연맹 22개 회원국 지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을 선언한 것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연합뉴스

골란고원 주권 문제를 둘러싸고 이스라엘-아랍국가들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제30차 아랍연맹(AL) 정상회의가 튀니지에서 개최됐다.

A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랍연맹 22개 회원국의 정상 및 대표단은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 모여 시리아, 리비아, 예멘 내전과 팔레스타인 분쟁 등 아랍권 현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란고원을 이스라엘의 영토로 인정한 것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개회식에서 “사우디는 골란고원에 대한 시리아의 주권을 훼손하는 어떤 조치도 전적으로 거부한다"고 밝혔다.

또 살만 국왕은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이란의 내정간섭이 중동의 불안정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도 “국제법과 유엔 결의에 따르면 골란고원은 점령된 시리아 영토"라고 강조했다.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결의안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하는 한편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법적 의견을 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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