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보다 비싼 동충하초, 중국서 뇌물로 큰 인기

  • 입력 2019-03-25 07:50  |  수정 2019-03-25 07:50  |  발행일 2019-03-25 제14면

희귀 버섯인 동충하초가 중국에서 뇌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중국 사정 당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의 최고 사정 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최근 공지를 통해 중국 서북부 칭하이성에서 동충하초 거래 등을 겨냥한 3개월간의 특별 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겨울에는 벌레이던 것이 여름에는 풀로 변한다고 해서 ‘冬蟲夏草’라는 이름을 갖게 됐으며, 신장 질환과 남성 성 기능 장애 등에 효력이 있다고 해서 ‘히말라야의 비아그라’라고도 불린다.

동충하초가 중국에서 뇌물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금보다 더 비싼 가격에 무게도 가벼워 쉽게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홍콩에서 동충하초의 시세는 g당 370홍콩달러(약 5만4천원)에 달해 g당 330홍콩달러인 금보다 더 비싸다.

홍콩의 한 동충하초 거래상은 “한때 최고급 동충하초의 가격이 g당 1천홍콩달러(약 15만원)를 넘어섰던 적도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