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철 금오공대 교수, 후학 양성에 10차례 걸쳐 1억2천500만원 기탁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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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21 19:12  |  수정 2019-03-21 19:12  |  발행일 2019-03-21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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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 국립대 교수가 후학 양성을 위해 지금까지 1억원이 넘는 사재를 대학에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금오공대 건축학부 하영철 교수(사진). 하 교수는 지난달 28일 장학금 2천만원을 금오공대에 전했다. 그는 지난 1994년부터 현재까지 10차례에 걸쳐 1억2천510만원을 금오공대에 기탁했다. 하 교수가 기탁한 장학금은 지난 25년간 학부 및 대학원 과정의 학생 49명에게 학비·수학보조비로 지원됐다.
 

지금까지 하 교수의 지원으로 학업을 마친 학생은 48명(박사 6명·석사 42명)에 이른다.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전념하는 학생들에게 하 교수의 장학금은 향학열을 북돋는 촉매가 됐다.
 

장학금 수혜를 받은 학생 중 관련 분야 전문가로 성공한 졸업생도 있다. 2002년 내풍공학으로 석사과정을 거쳐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동우씨(48)는 건축물 풍동실험 및 진동제어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중소기업의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2009년 내풍공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길용식씨(45)씨도 현재 건설대기업 연구소 차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하 교수는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높은 학구열 때문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정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돕고 싶다"고 말했다.

구미=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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