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BNP파리바오픈 준우승 ‘101번째 트로피는 다음 기회로’

  • 입력 2019-03-19 00:00  |  수정 2019-03-19
도미니크 팀에게 1-2 역전패
대회 최다 우승 기회도 놓쳐
페더러, BNP파리바오픈 준우승 ‘101번째 트로피는 다음 기회로’
로저 페더러가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의 공을 받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페더러, BNP파리바오픈 준우승 ‘101번째 트로피는 다음 기회로’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839만9천455달러) 준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러는 1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단식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에게 1-2로 역전패했다. 이달 초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서 우승, ATP 투어 단식에서 통산 100회 우승을 달성한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101번째 타이틀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날 페더러를 꺾은 팀은 페더러와 상대 전적 3승2패의 우위를 점하며 우승 상금 135만4천10달러(약 15억3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페더러는 이날 이겼더라면 2017년에 이어 2년 만에 패권 탈환과 함께 대회 통산 6번째 우승으로 5회 우승의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제치고 BNP 파리바오픈 남자단식 최다 우승자가 될 수 있었다.

1, 2세트를 주고받은 둘은 3세트 게임스코어 5-5까지도 팽팽히 맞섰다. 페더러의 서브 게임에서 30-15로 앞서 있던 페더러는 두 번 연속 네트 앞에 떨어지는 드롭샷을 구사했으나 이를 모두 팀이 달려 나오면서 받아넘겨 30-40이 됐고, 결국 팀이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6-5로 균형을 깼다. 팀은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 2시간2분의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한 팀은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 그는 2017년과 2018년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인 마드리드오픈 결승에 연달아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했다. 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통산 12번째 우승을 일궈낸 팀은 18일 자 세계 랭킹에서 4위가 된다. 페더러는 5위로 한 계단 밀려난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 단식 결승에서는 19세 신예 비앙카 안드레스쿠(60위·캐나다)가 안젤리크 케르버(8위·독일)를 2-1로 물리쳤다. 이 대회 사상 최초로 와일드카드 우승자가 된 안드레스쿠는 1999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이후 20년 만에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당시 윌리엄스는 18세였다. 지난해 연말 세계 랭킹 178위에 불과했던 안드레스쿠는 18일 자 세계 랭킹에서 24위까지 오를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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