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오늘] 이창호 국제기전 ‘그랜드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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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18   |  발행일 2019-03-18 제6면   |  수정 2019-03-18

이창호 9단이 국제기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2003년 3월18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4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2국에서 이 9단은 일본의 하네 나오키 9단을 상대로 221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전날 백 불계승에 이은 연승으로 타이틀 주인공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이 9단은 메이저 국제기전 15회 정상 등극과 함께 모든 기전을 1회 이상 제패하는 전관 석권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국제기전 전관 제패는 조훈현·유창혁에 이은 세 번째였다. 마이너 기전까지 포함하면 이 9단의 국제대회 우승 기록은 총 19회에 이른다. 이 9단은 1999년 제1회 춘란배 결승에 올랐지만 조훈현 9단에게 패배해 ‘전관 제패’ 축배를 미뤄 왔다.

한편 중국은 자국이 주최하는 유일한 국제대회인 춘란배에서 4년간 단 한 차례도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징크스를 겪게 됐다. 춘란배는 조훈현·왕리청(일본)·유창혁·이창호가 차례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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