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풍백년도깨비시장, 청년몰 ‘현이와 풍이의 신난장’ 개점으로 새바람

  • 이외식 시민
  • |
  • 입력 2019-03-13   |  발행일 2019-03-13 제14면   |  수정 2019-03-13
2년여 조성공사 끝내고 개장식
단체장·주민 2천여명 참석 축하
퓨전음식·공방 등 20여점포 입점
젊은고객 유인 시장활성화 기대
20190313
지난 5일 달성의 현풍백년도깨비시장 청년몰 개장식에 앞서 열린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공연을 보고 즐거워하고 있다.

1918년에 개장한 달성의 현풍백년도깨비시장이 젊은 피로 환골탈태하며 청년몰 ‘현이와 풍이의 신난장’으로 회춘했다. 청년들의 번뜩이는 아이템을 사업에 접목해 지역 경제의 새 바람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거는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달성군은 시장 부지 북편의 노후 건물을 철거하고, 2년여 끝에 청년몰 조성공사를 완료해 지난 5일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개장식은 ‘현이와 풍이’를 코스프레한 캐릭터로 시선을 끌면서 달성문화원 풍물단 25명의 지신밟기로 식전 행사를 대신했다.

김문오 달성군수, 최상국 달성군의회 의장, 김성섭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장을 비롯한 관계 기관장과 주민 등 2천여명이 운집해 개장을 축하했다. 101년의 연륜으로 달성지역 최고의 전통시장인 현풍백년도깨비시장은 청년몰 개장으로 84개의 점포를 가진 명실상부한 지역 최대의 시장으로 면모를 일신했다.

현풍을 현이와 풍이로 의인화해 전통음식, 퓨전음식, 제빵, 간식류 매점 14개소를 비롯해 카페, 수공예·공방, 사진관 등 20개의 점포가 ‘현이와 풍이의 신난장’ 청년몰로 입점, 운영되고 있다.

달성군은 개장에 앞서 청년 상인을 공모해 창업교육과 워크숍을 비롯해 레시피 개발 및 운영 컨설팅 등 다양한 교육과 노하우를 지원했다. 개장 후에도 청년 상인의 조기 안착을 위해 편의시설 확충과 마케팅을 유기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몰 ‘현이와 풍이의 신난장’은 대지면적 2천139㎡(647평)에 청년몰 점포를 비롯해 시장역사관·어린이 놀이방·관리실·공용공간 등 컨테이너형 2층 구조로 돼 있다. 쇼핑·문화·체험 등이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해 젊은 고객층을 불러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장이다. 이번 청년몰 조성에는 33억5천만원의 사업비가 들었으며,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이 위탁수행기관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청년몰을 통해 침체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모두가 함께하는 정이 넘치는 전통시장으로 운영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외식 시민기자 2whysik@naver.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시민기자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