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도착 文, 2兆달러 세계 할랄시장 공동진출 논의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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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13   |  발행일 2019-03-13 제4면   |  수정 2019-03-13
■ 마하티르 총리와 회담
한류 - 할랄 전시회에 참석
ICT·AI 등 첨단기술 분야
4차산업혁명 대응도 협의
말레이 도착 文, 2兆달러 세계 할랄시장 공동진출 논의
‘할랄 비빔밥’만드는 文 대통령//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후 말레이시아 최대 쇼핑센터인 원우타마 쇼핑몰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할랄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동남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두번째 순방지인 말레이시아에 도착,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말레이시아는 인구 3천만명, 1인당 GDP(국민총생산) 1만달러 수준으로 구매력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아세안 중 우리나라의 넷째 교역상대국(2018년 191억달러)으로, 투자에서도 넷째 대상국(2018년 누계 91억달러)으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말레이시아 국빈방문은 2020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간 기존 우호 협력 관계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최대 쇼핑센터인 원우타마 쇼핑몰로 이동해 한류-할랄 전시회를 구경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했다.

말레이시아 방문의 하이라이트인 마하티르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13일 열린다. 문 대통령은 압둘라 술탄 아흐마드 샤 국왕이 주최하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후 마하티르 모하맛 총리와 만나 정상회담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갖는다.

문 대통령과 마하티르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기존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ICT·인공지능 등 첨단기술과 스마트 시티와 같은 미래형 인프라 협력 등 4차산업혁명 시대 공동대응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할랄 분야 협력도 중점 논의될 전망이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말레이시아는 정부 주도의 할랄인증 등 육성정책을 토대로 해서 지금 2조달러에 이르는 세계 할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전세계 20억명의 이슬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 후 마지막 순방지인 캄보디아로 향한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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