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성장률 10년뒤 2%대까지 추락할 수도”

  • 입력 2019-03-07 07:43  |  수정 2019-03-07 07:43  |  발행일 2019-03-07 제16면
부채·노동력 감소·저생산성 등
경제상황 전반에 난제 겹칠 듯

세계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해온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곧 선진국 수준으로 추락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중립적인 거시경제 연구업체인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5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연례 콘퍼런스에서 중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향후 10년에 걸쳐 2% 수준으로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업체의 아시아 부문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윌리엄스는 “중국이 신흥시장에서 우월한 주자로 활약하던 시대는 끝나고 있다"며 이런 수치를 제시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전날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정부 업무 보고를 통해 올해 성장률을 작년 목표치인 ‘6.5%가량’보다 낮은 ‘6∼6.5%’로 제시한 바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하락 폭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예전처럼 고성장을 거듭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은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선진국으로 완전히 도약하지 못한 채 경제 성장세만 둔화하는 중진국 함정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은 중국의 경제성장과 관련해 인구구성 변화를 비롯한 여러 리스크를 거론했다.

금융산업을 비롯한 경제 전반에 위험이 될 수 있는 과도한 부채 규모, 고령화에 따라 줄어드는 노동 인력, 점차 하락하는 생산성 등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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