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의료원의 질병 바로알기] 골다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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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9 08:23  |  수정 2019-02-19 08:23  |  발행일 2019-02-19 제20면
[동산의료원의 질병 바로알기]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의 위험이 증가되는 골격계 질환이다. 골다공증은 일차성 골다공증과 이차성 골다공증으로 분류된다. 일차성 골다공증은 폐경 후 여성호르몬이 부족해 생기는 폐경 후 골다공증과 노인 남녀에서 칼슘과 비타민D 부족으로 발생하는 노인성 골다골증으로 다시 나눠진다. 이차성 골다공증은 뼈를 약하게 하는 원인 질환이나 약물 때문에 골다공증이 발생하는 경우인데,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골다공증도 치료가 된다. 이차성 골다공증의 원인으로는 부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항진증, 성선기능저하증 등의 질환과 위절제술 및 글루코코르티코이드, 과량의 갑상선호르몬 등이 있다.

뼈는 태어나 자라는 동안 양적·질적으로 계속 성장해 성인 30대에 최대 골량을 가진다. 뼈가 약해지는 것을 막으려면 골량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질 좋은 뼈를 충분히 생산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즉 어른과 노인뿐 아니라 소아·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될 때까지 뼈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즐겨 먹고, 칼슘 흡수에 필수 요소인 비타민D를 섭취하며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칼슘이 풍부한 음식은 멸치·건새우·뱅어포·미역·우유·치즈 등 유제품, 두부·콩 및 녹색채소가 있다. 비타민D는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만들어지며, 말린 표고버섯·등푸른 생선 및 달걀 노른자 등에 풍부하다.

운동은 뼈의 강도를 좋게 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야외에서 하는 운동은 비타민D 합성도 할 수 있어 좋다. 흡연은 임상 연구에서 대퇴골절을 증가시키는 위험 인자로 밝혀져 있으며, 간접적으로는 여성의 폐경기를 재촉하고, 에스트로겐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 동물실험에서도 흡연은 뼈를 약하게 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음주는 하루 30g 이상(술의 종류에 상관없이 대략 하루 3잔 이상) 마시면 뼈의 생성이 감소하고 파괴는 증가돼 뼈를 약하게 한다.

골다공증을 치료한다는 것은 약해진 뼈가 사소한 충격이나 심지어 일상생활 중에 부러지는 것을 막는 것, 즉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다. 약을 통해 뼈의 강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낙상이나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많은 골절 사고가 욕실이나 물이 흘러있는 거실, 방 등 가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다공증 치료는 다양한 약제들이 있으며, 골다공증의 정도나 골절, 나이, 성별, 간기능 및 신장기능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하므로 진료를 통해 처방 받고, 정기적으로 추적검사를 받아야 한다. 약물치료가 필요한 △골다공증성 대퇴골절 및 척추골절이 있는 경우 △골밀도검사에서 골다공증이 진단되는 경우 △골밀도검사에서 골감소가 있는 경우에는 과거 골다공증성 골절이 있었거나 골절 유발 가능한 이차성 원인이 있거나, 골절 위험이 아주 높을시에 실시한다.

김혜순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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