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 SNS 계정 사칭당해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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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8 07:39  |  수정 2019-02-18 07:39  |  발행일 2019-02-18 제6면
불특정 인물에 욕설하는 내용
權시장이 한 것처럼 꾸며 유포
대구에 주소 둔 사람이 용의자
권 시장, SNS 계정 사칭당해
권영진 시장이 지난 15일 누군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사칭한 사실을 알리는 글을 SNS에 게시했다. <페이스북 캡처>

권영진 대구시장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누군가 사칭한 사실이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계정을 사칭한 사람이 대구에 주소를 두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17일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권 시장은 지난 15일 “누군가 페이스북 계정을 사칭해 제가 직접 대화한 것처럼 메시지를 주고받은 뒤 이를 유포하고 있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권 시장 계정을 사칭한 인물이 불특정 인물에게 욕설을 한 메시지 등이 유포되고 있는 것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용의자를 특정한 뒤 검거할 계획이다. 다만 권 시장의 계정이 해킹된 것은 아니라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구에 주소를 둔 사람이 권 시장을 사칭한 계정을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사칭 계정이 다른 사람의 명의로 도용됐을 가능성도 있다. 용의자를 붙잡는 대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 시장은 지난 10일 1만6천여명이 팔로하고 있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소속 정당인 자유한국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당시 권 시장은 “대구시정에만 전념하려고 참고 또 참아 왔는데 요즘 한국당 돌아가는 꼴을 보니 가슴이 터질 것 같다”고 토로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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