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온 한국당 최고위원 후보들…文정부 비판하며 지지 호소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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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6   |  발행일 2019-02-16 제4면   |  수정 2019-02-16
김위원장과 포럼 출범식 참석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15일 오후 대구에서 열린 한 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광림·윤영석·김순례·조경태·정미경 최고위원 후보와 김진태 당대표 후보의 부인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저마다 문재인정부를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김광림 후보는 “국민의 75%가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때려치워야 한다고 한다. 경제전문가가 당 최고위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영석 후보는 “문 정권은 댓글 조작으로 탄생한 정부로, 뿌리부터 잘못됐다. 우리가 결코 그냥 있어서는 안 된다. 역대 최악의 무능한 정부”라고 주장했다.

최근 ‘5·18 망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순례 후보는 “대통령은 우리를 적폐라고 하면서 본인의 로열패밀리는 외국으로 이민 보냈다. 이게 말이 되나. 함께 좌파 적폐를 청산해 나가자”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망언 논란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나 사과는 없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선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특강을 했다. 그는 “핵을 머리에 이고 살아야 하는 것이 평화가 맞나. 북핵 폐기가 전제되지 않으면 다 거짓 평화”라며 정부의 안보·경제 정책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의 TK(대구·경북)행을 두고 지역 정치권에선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자신의 지지층 결집, 관리를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의 한 측근은 “특별한 정치적 의도 없이 포럼 측에서 일찌감치 특강 요청을 해와 잠시 대구에 온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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