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예군 태운 버스 자폭 테러로 27명 사망

  • 입력 2019-02-15 00:00  |  수정 2019-02-15

파키스탄 국경지대 근처에서 이란의 정예군 혁명수비대를 겨냥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27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사망자가 4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과 이란 외무부 발표를 종합하면 13일(현지시각) 오후 이란 남동부 시스탄-바-발루치스탄 주(州)에서 벌어진 자살폭탄 공격은 혁명수비대 대원들이 탄 버스를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반관영 파르스 통신이 공개한 현장 영상과 사진에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뒤틀린 버스와 파편, 사상자가 흘린 피로 가득했다.

혁명수비대는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외부 정보기관과 연계된 타크피리(수니파 극단주의자를 비하하는 용어) 테러리스트가 시스탄-바-발루치스탄의 자헤단 지역에서 혁명수비대의 통근 버스에 폭발물이 실린 차량으로 접근해 자살폭탄 테러를 저질러 순교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가 언급하는 ‘외부 정보기관’은 통상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미국 등 이란이 ‘적’으로 규정하는 나라를 지칭한다. 공격 직후 수니파 극단주의 반(反)이란 무장조직 ‘자이시 알라들’이 배후를 자처했다. 혁명수비대와 이란 당국은 자살폭탄 공격 직후 보복을 천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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