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들깻가루 “국내산” 속여 급식 재료로 판 업체 대표 구속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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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5   |  발행일 2019-02-15 제6면   |  수정 2019-02-15

중국산 들깻가루 등을 국내산으로 속여 급식용 식재료 납품업체에 판 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은 농수산물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업체 대표 B씨(52)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북 농관원에 따르면 B씨는 대구 북구에서 농산물 가공업체를 운영하면서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중국산 통들깨 8t가량(시가 1억1천만원 상당)을 가공해 국내산으로 속인 뒤 급식용 식재료 납품업체 220여 곳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국산과 중국산을 혼합한 고춧가루 8t과 중국산 생땅콩 3t을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 업체들은 대구·경북지역 각급 학교와 병원 등 246곳에 이 식재료를 납품했다. 조사 결과 B씨는 중국산 농산물과 국내산을 섞으면 육안 식별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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