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보 수문 열었더니 지하수 절반으로 뚝…상주 농민들 시름

  • 입력 2019-02-14 11:35  |  수정 2019-02-14 11:35  |  발행일 2019-02-14 제1면
대구환경청 "지하 50m서 관정 공사, 용수 부족하지 않을 것"

경북 상주시 낙동면 시설하우스 재배 농가들이 구미보 수문 개방에 따른 지하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상주시에 따르면 낙동강 인근 낙동면 장곡리 일대 시설하우스 농가에서 관정 지하수를 이용해 겨울철에도 토마토, 배추 등을 재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말 구미보 개방으로 낙동강 지하 수위가 낮아져 관정을 이용한 지하수 채수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 농작물 생육에 지장을 받고 있다.


 앞으로 파종 시기가 다가오면 농가들 시름이 더 깊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환경부 등 관련 부서는 지하수 대책으로 40m 깊이 지하수 관정을 시공하고 있지만, 농가에서는 지질 기반을 고려해 관정 깊이가 지하 100m 이상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보 개방으로 구미보 수위가 현재 7m 낮아져 이 일대는 50m 깊이로 관정 공사를 하고 있다"며 "물이 예전만큼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농업용수가 부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윤석 낙동면장은 "시설하우스 농가의 지하수 이용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부서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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