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경쟁에 새 공인구·룰 적응…정규리그만큼 ‘후끈’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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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4   |  발행일 2019-02-14 제26면   |  수정 2019-02-14
대구 프로팀 2019시즌 담금질 紙上 중계
삼성 오키나와 전지훈련
20190214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전지훈련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구자욱이 배팅연습을 하는 모습.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오키나와 리그’(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에 모인 프로팀들 간에 치르는 연습경기리그)를 통해 옥석가리기에 돌입하는 한편 올해 바뀌는 KBO리그 새 규정 익히기에 들어갔다.

오늘부터 오키나와 리그 돌입
대략적 엔트리 윤곽 잡힐 전망
김상수 vs 이학주, 유격수 경합
최충연 선발 합류 여부 테스트
병살 시도시 태클방지 규정 도입


삼성은 14일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한화와 첫 연습경기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3월6일까지 국내팀과 8차례, 일본팀과 3차례 등 총 11차례의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3월12일 곧바로 시범경기에 들어가는 만큼, 오키나와 리그를 통해 대략적인 엔트리 윤곽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심창민, 최충연이 빠진 불펜은 젊은 투수들을 주축으로 필승조 다지기에 주력할 전망이고, 내야진에서는 유격수 자리를 놓고 ‘김상수 대 이학주’라는 빅매치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학주가 연습경기에서 타격능력을 검증받는다면 ‘김상수·이학주’라는 꿈의 키스톤 콤비가 탄생하는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 이지영의 트레이드와 권정웅의 군입대로 큰 구멍이 생긴 포수진은 강민호와 합을 이룰 백업포수를 찾아야 한다. 선발진에 합류한 최충연이 합격점을 받기 위해 연습경기에서 전력 투구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14일 첫 경기에서는 최채흥이 선발로 나서 기량을 점검한다.

올시즌 KBO리그의 가장 큰 변화는 타고투저 현상 완화를 위해 도입한 ‘반발계수 낮은 공’이다. 공의 크기는 더 작아졌고, 실밥이 넓게 펴져 있어서 투수들에게 유리한 편이다. KBO측은 각 팀에게 연습용으로 새 공인구 15박스를 전달했다. 그간 새 공인구로 연습만 진행해왔던 삼성은 14일부터 시작될 연습경기부터는 실점 감각 익히기에 돌입해야 한다.

바뀐 룰도 연습경기에서 적용될 예정이다. KBO는 ‘더블 플레이 시도시 슬라이딩 규정’을 올해부터 도입했으며, 이번 연습경기에 KBO리그 심판들이 투입되는 만큼 룰을 적용할 계획이다. 해당룰은 주자가 2루에 슬라이딩할 때 다리를 들고 오면 수비방해로 간주하는 것이 핵심이다. 내야수들이 2루 베이스를 발로 막아 슬라이딩을 방해하는 것도 더욱 엄격히 본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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