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은행·2층 증권사 복합점포…DGB금융, 올해 4곳 개점 추진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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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4   |  발행일 2019-02-14 제17면   |  수정 2019-02-14
금융상품 판매 시너지 극대화
3년 안에 서울 등도 10개 계획

DGB금융그룹이 올해 4개 복합점포 개점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계기로, 은행과 증권사 영업점을 한 건물에 입점시켜 그룹 금융상품 판매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편이다.

13일 DGB대구은행에 따르면 오는 5월 중 대구은행 수성동 본점과 월배 영업부에 복합점포가 개점한다.

이 두 개 복합점포는 5월17일 DGB금융지주 창립기념일 즈음해 개점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복합점포는 BWB(Branch With Branch) 형태로 들어선다. 건물 1층엔 은행점포, 2층은 증권사 점포가 들어서는 방식이다.

올 6월쯤엔 대구은행 서울 강남영업부(삼성동·보광빌딩 2층)에 복합점포가 들어설 예정이다. 강남영업부 복합점포의 경우, 은행점포가 건물 2층에 있어 증권사가 같은 층에 나란히 위치할 가능성이 높다.

7~9월에는 북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에도 복합점포가 문을 연다.

DGB금융지주가 입주해 있는 2본점에는 현재 은행 영업부 점포(1층)가 운용되고 있다. 2층에 증권사 점포가 개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년 내로 총 10여개의 복합점포가 대구, 서울, 울산 등지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복합점포의 경우, 고객들이 한 곳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구매 또는 안내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대구경북지역에 영업점(대구지점)이 한 곳(범어역 1번출구 인근)밖에 없어 은행 점포를 활용하면 지역에서 영업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1·2위를 다투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이미 60개 이상의 복합점포를 가동 중이다.

이와 관련, 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4월30일까지 증권연계계좌 이벤트를 공동으로 실시한다. 정식 복합점포가 개설되기 전에 은행-증권사 간 연계영업을 강화할 수 있는 초석을 다져놓겠다는 취지다.

이벤트는 대구은행 전 지점과 하이투자증권 대구지점에서 진행된다. 은행을 방문해 증권연계계좌를 개설한 고객 선착순 1천명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이 증정된다. 증권연계계좌 신규 개설 후 하이투자증권사 홈페이지 내 주식거래프로그램(HTS)과 모바일주식 거래프로그램(MTS)에 아이디를 등록한 고객들이 대상이다. 증권계좌 신규개설 후 해당 계좌로 입금·매매·대체입고 거래 중 한 건 이상 이행한 고객 70여명에게는 700만원 상당(1등 1명 100만원)의 현금을 추첨 후 지급한다. 또한 하이투자증권 대구지점에서 신규 주식거래(300만원 이상)를 한 고객에게는 선착순 200명에 한해 모바일 쿠폰(3만원)이 제공된다. 타 증권사에서 하이투자증권으로 주식을 옮기면 1천만원 이상 1만원 등 구간별로 현금도 지급한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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