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9년만에 최고치…끝 안보이는 ‘고용쇼크’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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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4 07:14  |  수정 2019-02-14 08:10  |  발행일 2019-02-14 제1면
1월 취업자 1만9000명 증가 그쳐
대구 6000명↑ 경북 1만2000명↓
20190214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만9천명 증가하는 데 그치는 등 ‘고용쇼크’가 해를 넘겨서까지 이어지고 있다. 실업률(4.5%)은 1월 기준으로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6면에 관련기사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취업자 수는 2천623만2천명으로, 작년보다 1만9천명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폭은 지난해 8월(3천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것이다. 지난해 7월 이후 4개월째 10만명을 밑돈 취업자 증가폭은 11월(16만5천명)에 반짝 늘었다가 12월 다시 3만4천명에 머물렀고, 지난달엔 더 악화됐다.

제조업 고용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해 1월 취업자 증가폭(33만4천명)이 컸던 기저효과까지 겹치면서 고용지표가 나빠졌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은 전달(-12만7천명)보다 확대됐다. 2017년 1월 이후 2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건설업 취업자는 2016년 7월(-7천명) 이후 30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돼 올해 일자리 증가폭 목표를 15만개로 잡은 정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월 실업률은 4.5%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완연했던 2010년 1월(5.0%) 이후 가장 높다.

한편 대구·경북의 고용사정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구의 취업자수는 120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천명이 늘었다. 실업률도 0.6%포인트 하락한 3.7%로 파악됐다. 반면, 경북지역 취업자수는 136만 2천명으로, 1년전보다 1만2천명이나 줄었다. 실업률(5.6%)은 1.6%포인트 높아졌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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