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하츠 & 김봄소리 환상의 듀오 콘서트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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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3   |  발행일 2019-02-13 제22면   |  수정 2019-02-13
22일 수성아트피아 명품 무대
피아노와 바이올린 선율 선사
블레하츠 & 김봄소리 환상의 듀오 콘서트
오는 22일 수성아트피아 무대에 서는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오른쪽)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수성아트피아 제공>

‘라파우 블레하츠 & 김봄소리 듀오 콘서트’가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2019 수성아트피아 명품시리즈’ 무대로,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라파우 블레하츠와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여자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환상적인 호흡을 맞춘다.

이날 무대는 모차르트의 상큼 발랄함이 묻어나오는 곡 ‘바이올린 소나타 24번’으로 시작된다. 이어 우아함과 설렘의 긴장감이 오가는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이 연주된다. 그리고 섬세함과 자유를 느낄 수 있는 드뷔시의 ‘바이올린 소나타’와 서릿발 같은 차가운 시마노프스키의 ‘바이올린 소나타’가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블레하츠가 체임버 음악 녹음을 위해 현악 연주자를 찾던 중 2016년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위에 입상한 김봄소리의 콩쿠르 당시 연주에 매료돼 그녀에게 실내악 프로젝트를 제안하면서 성사되었다.

블레하츠는 쇼팽콩쿠르에서 크리스티안 짐머만(1975년 우승) 이후 30년 만에 배출된 폴란드 출신 우승자로,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루빈스타인·하라세비치·짐머만을 잇는 폴란드의 대표적 피아니스트로 평가받는다. 한국 연주자인 임동민·동혁 형제가 공동 3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당시 콩쿠르에서 블레하츠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게 된 피아니스트다. 2007년 10월 쇼팽의 ‘전주곡’ 전곡이 담긴 첫 음반이 발매되고, 폴란드 플래티넘 레코드상, 독일 에코클래식상, 프랑스 디아파종상 등을 수상했다. 2014년에는 피아노 분야의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뉴욕 길모어 어워드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 폴란드 대통령 십자 기사 훈장을 받기도 했다.

대구 출신의 김봄소리는 2016년 제15회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위, 몬트리올 국제콩쿠르 2위, 2015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및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2013년 뮌헨 ARD 국제콩쿠르 1위 없는 2위 등 굴지의 콩쿠르에 잇따라 입상하며 국내외 음악계의 주목을 받아온 신예 연주자다.

수성아트피아 김형국 관장은 “수성아트피아가 야심차게 준비한 명품공연으로, 쇼팽 콩쿠르 우승자 라파우 블레하츠와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빚어내는 명품 화음을 만끽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료 3만원, 5만원, 7만원. (053)668-180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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