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 속의 아날로그적 정서…갤러리H 이정은 미디어아트전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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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3   |  발행일 2019-02-13 제22면   |  수정 2019-02-13
디지털 기술 속의 아날로그적 정서…갤러리H 이정은 미디어아트전
이정은 작

이정은 작가는 3D 프린트를 활용해 작품을 만든다. 3D 프린트라는 단어에서 최첨단의 느낌이 나지만, 정작 작품은 아날로그적인 정서를 풍긴다. 빛상자에 담긴 자연과 동물이 평온함과 따스함을 전달한다.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고 있는 이정은 작가의 개인전이 현대백화점 대구점 9층에 있는 갤러리 H에서 열리고 있다. 3D 프린트를 활용한 오브제 설치 작업을 볼 수 있다.

작가의 3D 프린트 기계는 구형이다. 오브제가 하나 나올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작가는 “밤에 작업을 시작하면 닭에서 계란이 나오듯 아침에 동물 한 마리가 태어나는 식이다. 복제품이지만 형태나 질감이 조금씩 다르게 나와 여러 동물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 기계 작업이지만 손맛도 나고 친근감도 준다고 한다”고 밝혔다.

갤러리 H 조수현 큐레이터는 “생명체로서의 존재 의미를 고찰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대 미대 출신의 작가는 현재 경북대 예술대학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3월4일까지. (053)245-3308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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