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의학과 대인관계 <5>·끝] 사귐에 능한 태양인 사고 폭 크고 초월적 사업 기획 등에 강점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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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2 08:08  |  수정 2019-02-12 08:08  |  발행일 2019-02-12 제21면

단편을 보고 전체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한 태양인은 사고의 폭이 크고 시간 초월적이다. 마음속으로 멀리 내다보고 틀림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행동하기 때문에 사소한 행동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또 천성적으로 교우(交友)에 능하고 사람의 선악을 잘 판단한다. 교우에 능한 이유는 생소한 사람과 사귈 때 사람의 선악이나 됨됨이를 신중하게 파악하고, 같이 일을 할 때는 일의 선후와 주변정세를 제대로 살펴 실수를 하지 않도록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폭발하는 때가 있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섭게 화를 낸다. 태양인이 대인관계에서 약한 부분이 바로 당여(黨與)다. 모임 속에서 자신의 이상이나 목표 추구에만 관심을 쏟기 때문에 분위기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다 보니 이미 당여를 잘한 사람 사이에서 배척당하거나 속임수에 빠지기도 한다.

교우(交友)에는 능해 외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한다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업무 전반을 꿰뚫는 명석함도 지니고 있어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해 나가는 분야에서도 수완을 발휘할 수 있다. 다만 자신에 대한 믿음이 지나쳐 타인의 의견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아 독선에 빠지기 쉬우며, 일이 잘못되면 자신을 반성하기보다 타인의 탓으로 돌려 상대를 비방하거나 헐뜯기도 한다.

사소한 것에는 의미를 두지 않다 보니 지켜야 할 예의범절조차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 자칫 예의 없고 제멋대로인 사람으로 비쳐질 수 있다. 모르는 사람과 사귀는 힘은 뛰어나 다양한 계층의 많은 사람을 알지만 깊이는 없다. 마음을 열어 상대의 의견을 듣고 존중하는 습관을 기르고, 사소한 정을 키워 자신의 단점을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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