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 뿌리” 대구시의회·경북도의회 ‘상생특위’ 만든다

  • 임성수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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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2   |  발행일 2019-02-12 제6면   |  수정 2019-02-12
도의회서 ‘상생 협약’ MOU
전체 의원 교류로는 첫 행사
사업 발굴·공동현안 해결 등
실질적인 협력방안 추진키로
“우리는 한 뿌리” 대구시의회·경북도의회 ‘상생특위’ 만든다
대구시의원과 경북도의원들이 11일 오후 경북도의회에서 ‘대구시의회·경북도의회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MOU)’ 체결을 비롯해 대구·경북 상생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도의회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가 대구·경북 상생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 공동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시·도의회는 새해 첫 대외 공식일정으로 11일 오후 경북도의회에서 양 시·도 의원 전체가 참여하는 만남의 자리를 갖고, 대구·경북 상생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동안 확대 의장단 수준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가져 온 양 시·도의회가 전체 의원 교류행사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시·도의원들은 양 지역의 상생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대구시의회·경북도의회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MOU)’ 체결식을 갖고, (가칭)‘대구-경북광역의회 상생협력 공동특별위원회’ 구성 등 양 시·도의회가 실질적인 상생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는 한뿌리 상생공동체이자 지방자치시대의 미래 동반자로서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한 데 따른 것이다.

양 시·도의회는 협약체결을 통해 우선 상생협력 공동특별위를 구성해 지역 공통 현안 해결과 미래지향적인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세부적인 특위 구성 및 운영방법에 대해서는 향후 양 시·도의회의 실무협의를 거쳐 구체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 정기적으로 화합 행사와 교류를 확대해 상호 신뢰와 우호협력을 증진하고, 시·도민 간 공감대와 유대감을 높이는 데도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의원 연찬회와 연수회 등을 공동으로 개최해 의정역량 강화와 정책발굴을 위해서도 노력하는 한편 우수사례들은 상대 의회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양 시·도의회는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지역 간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국책사업에 대해서도 양 지역이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서로 지원하고 협력을 아끼지 말자고 시·도의원들은 중지를 모았다.

이 자리에서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은 “지방분권 강화라는 기회와 지방소멸이라는 위기가 공존하는 시기에, 한뿌리 상생과 미래 발전의 동반자인 경북과 대구가 함께 뭉쳐야 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라며 “오늘 협약식을 통해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은 “대구와 경북은 역사적으로도 그렇고 현재도 하나다. 대구·경북은 서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상호 협력해야 생존하고 발전해 갈 수 있다”며 “이번 교류를 계기로 양 시·도의회가 대구·경북 상생발전을 위해 적극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구시의회의 경북도의회 방문은 지난해 원 구성 직후인 7월30일 도의회 확대 의장단이 대구시의회를 방문한 데 따른 답방과 대구시의회가 펼치는 ‘민생현장 탐방’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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