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구미 유치’…도의회 기획경제委 결의안 채택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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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2   |  발행일 2019-02-12 제6면   |  수정 2019-02-12
수도권공장총량제 준수 촉구
국회·산업부 등에 발송 예정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박현국)는 11일 올해 첫 회의를 열고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구미 유치 결의안’을 채택했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10년간 120조원을 투자하는 대형 사업으로 국가 주력산업인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해 제조업 활력 제고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계획됐다. 현재 경기도 용인과 이천, 충북 청주, 충남 천안, 경북 구미가 이 사업 유치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도의회의 이번 결의안 채택은 300만 도민의 염원을 담아 추진하고 있는 경북도와 구미시의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구미 유치에 도의회 차원에서 동참하고 힘을 보태기 위한 것이다.

도의회 기획경제위는 결의안에서 붕괴직전의 지방경제를 되살리고 국가균형발전 실천을 위해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를 구미에 유치할 것과 수도권 투자집중을 방지하기 위한 ‘수도권 공장총량제’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구미는 지난 50년간 경북 경제의 핵심 축이자 성장엔진이었으나, 최근 계속된 경기불황과 LG, 삼성 등 대기업의 잇단 수도권 이전으로 침체일로에 놓여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지역유치를 계기로 지역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지역의 먹거리를 견인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회의에서 김득환 도의원(구미·더불어민주당)은 “SK하이닉스 측에서 구미를 기피하는 이유에 대해 분석하고, 이에 대응한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유치에 필요한 인력수급, 정주여건 등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경북도에 요구했다.

이종열 부위원장(영양·자유한국당)은 “여러 위원님들과 함께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지역 유치를 위해 의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향후 집행부에서 이 사업 유치를 위한 지원방안을 담은 조례 제·개정 등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도의회 기획경제위에서 채택된 결의안은 이날 오후 개최된 경북도의회 2월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 의결돼 국회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기관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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