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6위·임은수 7위 ‘김연아 키즈 빛났다’

  • 입력 2019-02-11 00:00  |  수정 2019-02-11
ISU 4대륙 선수권 대회
20190211
한국 피겨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휘문고)이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아 키즈’들의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차준환(휘문고)과 임은수(한강중)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김연아 이후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차준환은 10일 열린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56점에 예술점수(PCS) 84.94점을 합해 158.50점을 받았다. 8일 펼친 쇼트프로그램 점수 97.33점을 합해 총점 255.83점으로 우노 쇼마(289.12점·일본), 진보양(273.51점·중국), 빈센트 저우(272.22점·미국), 키건 메싱(267.61점·캐나다), 제이슨 브라운(258.89점·미국)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에서 전체 2위를 차지하며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4대륙 선수권대회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를 연거푸 범하며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20190211
임은수

차, 쇼트 전체 2위 차지 불구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 반복
임은 계속된 착지불안에 실점
메달 없지만 김 이후 최고 성적

이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로미오와 줄리엣’ 사운드 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번째 과제인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 점프를 시도하다 착지에서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이어진 쿼드러플 살코 점프를 깨끗하게 뛰며 만회했다. 세 번째 연기과제인 기본점 10.80점의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연기했다. 차준환은 이어 스텝 시퀀스와 플라잉 카멜 스핀, 코레오 그래픽 시퀀스로 연기 완성도를 높였다. 차준환은 네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도 실수를 범했다. 두 번째 점프 처리가 깔끔하지 않았다. 차준환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카멜 싯 스핀으로 연기를 마감했다. 이 대회에 함께 출전한 이준형(단국대)은 총점 188.10점으로 14위, 이시형은 183.98점으로 15위를 기록했다.

9일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2.71점을 얻은 임은수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69.14점을 더해 총점 191.85점으로 여자 싱글 종합 7위를 차지했다. 뮤지컬 ‘시카고’를 배경 음악으로 연기에 나선 임은수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첫 점프의 착지 불안으로 연결 점프를 잇지 못했다. 임은수는 트리플 루프(기본점 4.90점)에서 수행점수(GOE) 1.19점을 따내고, 이어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7.50점)에서 GOE 0.36점을 받으면서 점수 만회에 나섰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점프를 레벨4로 처리한 임은수는 트리플 러츠에서 착지가 불안해 연결 점프를 붙이지 못하면서 부담감이 커졌다. 임은수는 트리플 플립 이후 트리플 토루프를 붙이려고 했지만 2회전에 그치면서 GOE를 0.15점 깎였고 또다시 시도한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이 나오면서 GOE를 0.95점이나 손해봤다. 임은수는 더블 악셀을 안전하게 처리한 뒤 레이백 스핀(레벨3), 스텝시퀀스(레벨3), 플라잉 카멜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김예림(도장중)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23.51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64.42점) 점수를 합쳐 총점 187.93점으로 8위에, 김하늘(17·수리고)은 총점 162.48점으로 13위에 랭크됐다.

4대륙 선수권대회는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대륙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