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넥슨 인수 경우 연매출 4조원대 최대 게임사로 거듭날 전망…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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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08 11:44  |  수정 2019-02-08 11:44  |  발행일 2019-02-08 제1면
20190208
사진:연합뉴스

넷마블이 중국 텐센트,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넥슨 인수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은 MBK파트너스, 텐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1일 예정된 예비입찰에 참여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넷마블은 “국내 자본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인수전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초 약 10조원대로 추산되는 넥슨 매각 소식이 알려지고 텐센트 등 해외 자본의 국내 기업 대한 부정적 여론이 일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김병주 회장이 설립한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넥슨 인수를 위한 자본 대부분을 대고 넷마블이 넥슨 경영권을 가져가는 형태가 점쳐지고 있다.


넷마블이 넥슨을 품을 경우 연매출 4조원대의 최대 게임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양사는 각각 연매출 2조5000억원 안팎을 기록하는 국내 1‧2위 게임사 위치에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약적인 입지 확대를 노릴 수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양사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모바일 게임 중심인 넷마블에 국내에서는 사실상 유일하게 PC 온라인 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넥슨의 역량이 더해질 경우 플랫폼‧개발 경쟁력 보완도 가능하기 때문.

또한 국내에서 넷마블 외에 넥슨 인수전 참여 의사를 공식화 한 곳은 카카오다. 자본 규모를 감안할 때 카카오 역시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넷마블과 카카오가 인수전 참여를 발표한 후 양사의 협력 또는 대결 구도에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한편, 넷마블이 텐센트,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넥슨 인수전에 나선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0시 55분 현재 넷마블 주가는 12만3000원으로 전일보다 12.33%(1만3500원)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전일보다 5500원 오른 11만5000원으로 시작한 넷마블은 장중 12만8000원까지 오르는 등 오전 내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넥슨 계열사인 넥스지티는 전일보다 5.82%(800원) 오른 1만4500원, 넷게임즈는 전일보다 3.45%(450원) 오른 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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