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1월 4조원대 순매수, 45개월 만에 ‘최대규모’

  • 최수경
  • |
  • 입력 2019-02-07   |  발행일 2019-02-07 제19면   |  수정 2019-02-07
삼성電 등 전기전자 85% 차지
코스피 8.03%↑…2200선 회복

지난 1월 한 달간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4조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월별 순매수 금액으로는 45개월 만에 최대규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코스피시장에서 4조500억원 상당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월별 순매수금액으로는 2015년 4월(4조6천493억원) 이후 최대치다. 그 영향으로 1월 코스피는 8.03% 상승했다. 덩달아 코스피 지수도 지난 1일 현재 2,203.46으로 지난해 10월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종목별(우선주 제외)로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2조3천353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어 SK하이닉스(8천224억원), 한국전력(1천927억원), 삼성 SDI(1천238억원), LG화학(1천72억원), SK(1천32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속한 전기전자업종의 순매수 규모가 3조4천502억원으로 전체의 85.2%를 차지했다. 금융(4천873억원), 화학(2천682억원), 건설(2천189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난해 4분기 증시급락으로 주식이 싸진 데다 미중 무역분쟁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긴축(기준금리 인상) 등 불안요소가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이달말 개최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가 향후 증시판도에 중대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